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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2009/03/22 17:58
1. 다른 값싼 엠피쓰리들이 많았지만 화면이 2.4인치로 이전에 쓰던 T9보다 크길래 이걸로 질렀는데 막상 물건을 받고 보니 터치패드였다. 초콜릿폰과 햅틱을 쓰고 보고 하면서 터치패드의 병신성을 익히 알고 있던 나지만 초콜릿폰이나 햅틱은 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그냥 Q1을 쓰기로 했다.

2. 근데 씨발, 초콜릿폰은 슬라이드를 올려야 터치패드가 작동되고 햅틱은 적어도 꺼져 있을 땐 버튼을 하나 눌러야지 터치패드가 켜지지만 Q1은 그딴거 없고 그냥 스치면 터치패드가 된다. 어찌나 인식을 잘하는지. 바지에 넣어둬도 그냥 노래가 끊기고 바뀌고 난리도 아니다. 그렇다고 2.4인치 짜리를 들고 다닐수도 없고... 하는 수 없이 hold를 시켜 놓는데 이것도 또 노래 바꿀때마다 해제해야 해서 심히 귀찮다.
 또한 보통 터치패드에는 패드 사이사이에 구분선 같은 게 붙여져 있다. 초콜릿 폰의 경우 볼록한 은빛 선 비슷한게 있었다. 그 감촉으로 버튼의 위치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근데 Q1은 그런거 없음. 아니 있긴 있는데 역치에 닿지 않는다고 씨발.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선 어디를 누르는지 알수 없다.

3. 늘 터치패드를 보면서 생각하는건데, 이 터치패드를 정말로 원하는 소비자가 있긴 한건가? 터치패드가 정말로 편리하긴 하냐고. 나도 그렇지만 주위에 보면 터치패드가 좃나 불편하다는 사람밖에 없는데 대체 누구의 수요로 터치패드를 자꾸 찍어내는지 모르겠다. 인식 제대로 못하지, 버튼 누르는 감촉도 없지.

4. 근데 사실 터치패드만이면 별로 불편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 Q1이란 놈은 디자인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아시다시피 화면이 있는 mp3의 경우 대부분 mp3의 위쪽에 이어폰 꽂는 곳이 붙어 있고 아래쪽에 usb 꽂는 곳이 붙어 있다. 근데 이 망할것은 이어폰도 usb도 아래쪽에 붙어있다. 덕분에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두고 듣다가 다시 꺼내려고 하면 터치패드가 만져진다. (당연하지만 메뉴가 화면 위에 붙어있으면 동작중 화면을 가리기 때문에 화면 아래에 붙어 있다.) 장난하나 씨발. 게다가 슬림을 지향하는 yepp답게 존나 얇아서 옆부분을 잡아서 꺼내는것도 힘들다. 그것뿐인가. usb와 이어폰 꽂는곳이 나란히 붙어있어서 충전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충전크레들을 사라는 거야? 나라도 이딴 마케팅은 안내놓겠다.

5. 가장 슬픈 사실은 Q1과 같은 2.4인치면서 내가 쓰던 T9랑 조작법이 비슷한 T10이란 기기가 존재했다. 씨이발....
Posted by Dismark
분류없음2009/03/07 12:36


 학교 화학부 입부 시험을 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란이 너무 많다고 시험지 안내고 나왔다. 
 나는 열심히 중학교 화학을 공부해 갔는데 막상 시험지에는 산과 염기랑 자잘한 화학식문제 밖에 없었다. 속으로 씨발을 외우며 기억 나는대로 풀었는데 아무래도 두 문제가 기억이 안나는 거다. 하나는 황산 희석하는 화학식이었고 하나는 석회수랑 이산화탄소 반응식.
 그래 뭐 황산 희석하는 건 찾아보니 내가 전혀 듣도보도 못한 강한산 화학식이 필요했던거 같으니까 별로 아쉽진 않다. 근데 후자는 정말....한숨. 이것만 한 삼십분은 잡고 있었던 것 같다.
 혼자서 시험지 뒷면에다가 끄적거렸다. 수산화니까 OH고 칼슘이니까 Ca일거니까 아무튼 CO2랑 뭘 결합하려면 아무래도 Ca(OH)2? 그럼 CO2랑 결합하면 CaCO3 생길거 같고 그럼 남은건 물생기넹. 어랑? 왠지 물 생기면 안될거 같은데.
 저런 소도 웃고갈 한심한 문제로 한심한 생각을 하다가 한심하게 시험지 내면 화학부 언니들이 한심하다고 비웃을거 같아서 결국 안냈다.
 진짜 소심한 병신. 울고싶다. 화학부 진짜 들어가고 싶었는데.
 

 (근데 같이 셤보던 애들이 다들 과학고 준비하다 떨어진, 나는 우러러도 못 볼 정도로 빛나는 애들이라 ^^  황산 화학식 못썼으니 어차피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함.)

ps. 허허. 방금 다시 문제를 봤는데, 황산 희석 화학식이 아니라 진한 황산을 어떻게 묽은 황산으로 희석하느냐 하는 문제였음 ^^ 씨발 장난도 아니고 아오....아....정말....
Posted by Dismark
분류없음2009/02/14 21:54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초콜렛 줄 사람이 2차원에 밖에 존재하지 않는 소녀 넷이 모여 이것저것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목표는 '브라우니, 슈, 초코퐁듀'였습니다.

1. 슈

 반죽을 했는데 왠지 레시피에 나온 사진보다 좀 더 진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우리들은 레시피를 똑똑히 따라 했으므로 괜찮을 거라고 자위하며 오븐에 넣었습니다. 덕분에 부풀지 않았습니다 ^^.
 어째서? 레시피대로 따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허겁지겁 레시피를 찾아봤습니다. 레시피에는 밀가루와 물의 비율이 1:2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레시피를 외웠다고 자부하며 물 100g 즉 1:1로 넣었습니다. 이랬으니 슈가 병진이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죠.
 한 25분 정도 구웠지만 슈는 더 이상 부풀지 않았고 겉모습은 마가렛트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단, 병진 디마가 설탕을 넣지 않았기에 마가렛트처럼 달콤한 맛이 아니라 계란맛이 났습니다. (<- 네, 그리고 덜 구워졌습니다.)
 원래 슈에 넣어야할 생크림도 사지 않았던 터라 그냥 퐁듀에다가 찍어 먹었습니다. 그건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2. 브라우니

 초콜렛을 잘게 다져서 버터와 함께 중탕했습니다. 그 후에 계란이랑 섞었는데 여기서 물을 넣어야 하는지 넣지 않아야 하는지 좀 헷갈렸습니다. 범인이라면 그냥 다시 레시피를 찾아봤을텐데 우리는 범인이 아닌지라 그냥 물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밀가루랑 반죽을 했는데 어째 슈 반죽보다 훨씬 연하더라고요.
 이 상태에서 저희는 이미 물을 넣지 않아야 했음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들이 부은 물은 다시 꺼낼 수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저 잘 되길 빌며 종이컵에다 묽은 반죽을 따라 구웠습니다.
 덕분에 슈보다 더 잘 부풀어 종이컵 위로 솟아 올랐습니다 ^^. 브라우니는 진하고 쫀득쫀득한게 매력인데 그런건 찾아 볼 수 없었고 달달한 맛도 덜했습니다. 이번엔 설탕도 넣었는데 말이죠.
 그냥 컵케익이 되었다고 치기로 했습니다. 컵케익보다 덜 익었지만. 이건 얼려서 먹었습니다.

3. 퐁듀

 위의 두 개와 달리 퐁듀는 상당히 잘 됐습니다. 사실 잘못될 것도 없었어요. 그냥 초콜릿을 녹이고 우유랑 설탕을 넣으면 끝이거든요 ^^. 
 퐁듀에 찍어 먹으려고 가져온 것들은 바나나와 커피 비스켓이었는데, 커피 비스켓을 찍어 먹으니 진짜 심하게 맛이 없었습니다. 커피비스켓과 퐁듀는 둘 다 따로 먹으면 무척 맛있는 간식들인데, 서로 상성이 안맞더라고요. 바나나는 무척 괜찮았습니다. 아니,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저희가 오늘 한 요리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초콜릿에 바나나를 빠뜨린게 말이에요.
 그래서 오덕A가 이제까지 처럼 바나나를 한입크기로 짤라서 퐁듀에 찍어 먹는게 아니라 바나나를 통째로 퐁듀에 넣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만화에서 흔히 나오는 '초코바나나'처럼요. 스프링클은 없었지만 대충 모양이 날거라 생각했나봅니다. 인녀A와 예고생A와 저도 그렇게 생각했기에 남은 바나나 다섯 개 정도를 퐁듀에 쳐박았습니다.
 음. 휘어진 둥근 바 여러개가 거무튀튀한 갈색 찐득한 물에 범벅이 되어서 얽혀있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오덕A : 야, 이거...'그거' 같다..
 디마 : ㅇㅇ....'그거' 같네...
 인녀A : ㅋㅋㅋ '그거'다, '그거'. 나 왠지 먹기 싫어졌어.
 예고생A : (칼을 씻고 돌아오면서) 웩! 이거 똥같다!
 오덕/디마/인녀 : 야!!

 눈치 없는 예고생 때문에 무척 슬펐습니다. 결국 먹지 못하고 남기고 왔습니다.

4. 돈

 재료비는 넷이 공평하게 나누기로 했는데 제가 초콜릿과 비스킷을 사왔고 오덕이 다른 재료비를 모두 낸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재료비를 나눠야 하는데 더럽게 어렵더라고요. 일단 재료비 총합이 18000원 정도였는데, 제가 낸 재료비가 6200원으로 18000원의 약 4분의 1인 4500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인녀와 저와 오덕이 열심히 계산을 했습니다. 제가 낸 재료비를 총 재료비에서 빼고, 그걸 다시 3으로 나눈 다음에 나온 값을 제가 낸 재료비에서 빼서....
 그리고 예고생이 옆에서 자꾸 깐죽거렸습니다.

 예고생 : 그냥 이거 4로 나눈 다음에 나랑 인녀가 1인분씩 너(오덕)한테 주고, 니가 디마한테 1700원 주면 되잖아.
 디마/인녀/오덕 :  .....아.
 
 돈을 나누며 세 소녀는 가슴 깊이, '문과 가야겠다'라고 느꼈습니다.

 5. 버터

  버터가 한 덩이 남았습니다. 제가 얼른 챙겨왔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건 유제품이고 그 다음이 감자입니다. 마침 집에 유통기한 2년 정도 지난 버터밖에 없었는데 잘됐다 싶었습니다. 내일 아침은 버터바른 토스트를 먹어야지. 하악하악
Posted by Dismark
분류없음2009/02/11 21:43

오늘 J여고에 등록하러 갔다 왔습니다.
근데 밖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J여고 엄청 커요. 너무 커요.
건물이 세 개에요.
지금까지 고딩이 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막상 J여고 교사를 보니 좀 무서워지네요.
Posted by Dismark